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높아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투자 매력 등에 힘입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순자산이 7일 기준 317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의 우량 리츠와 ‘맥쿼리인프라’ 등을 편입해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말까지 총 4.5%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연말까지 7%대 분배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리츠 주가가 부진했지만, 추후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치솟고 있는 시가배당률로 인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매력은 커지고 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의 배당수익률은 10%에 달한다.
이에 3개월간 수익률이 -7.4%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개인 누적 순매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 들어 개인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를 54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67억 원을 순매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리츠 주가 향방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 비용 부담 완화와 배당자산으로의 매력이 리츠의 수요 회복과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