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야 총선 앞두고 이미지 쇄신 위해 당 로고 바꾼다

국민의힘 빨강·파랑 비슷한 비중

민주당은 색감·디자인 변경 예정







여야가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당 공식 로고 변경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내부적으로 당 공식 로고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 이름 중 '국'과 '민'의 자음 'ㄱ', 'ㅁ'을 따서 만든 기존 로고를 'ㄱ'은 유지하되 '힘'의 'ㅎ'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현재의 로고를 확정한 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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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으로만 이뤄진 현행 로고와 달리, 검토 중인 새 로고는 빨강, 파랑이 비슷한 비중으로 쓰인다. 태극기 색상을 상징한 것이다. 당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맞춰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로고를 새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검토 중인 새 로고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배경 현수막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새 로고 디자인은 당 안팎의 반응을 살펴 최종 확정한 뒤 각종 홍보물, 현수막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일찍이 로고를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해 현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의 로고는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나서 한 달 뒤인 2016년 1월에 만들어졌다. 당 색깔인 푸른색을 중심으로 연두색과 녹색 계열을 가미했고, 당명의 오른쪽 윗부분에 민주주의의 'ㅁ'을 형상화한 깃발을 그려 넣었다.

민주당은 당명은 그대로 둔 채 로고 디자인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 변화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당을 상징하는 색은 기존의 푸른색을 유지하면서 당명의 '더불어'에 '함께한다', '연대'의 의미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 주체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색감과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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