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 승강장 정차 안전 시스템 및 디자인셸터 정책이 ‘의정부시 공무원 정책오디션’ 결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버스 승강장 정차 안전 시스템은 야간에 버스 승차객이 승강장 안으로 들어오면, 이를 인식해 ‘버스정류장 내 백색 바닥조명등’을 점등하는 시스템이다.
AI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CCTV 객체 인식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야간 시간대 어두운 승강장에서 대기 중인 승객을 버스 운전기사가 못보고 지나치는 상황을 예방하고, 승객에게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정책오디션에 지원한 총 15개 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5개 팀이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청중과의 질의 응답 후 최종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정책오디션은 직원 간 협업을 통한 자유로운 정책제안으로 적극 행정을 실천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오디션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버스 승강장을 활용한 정차안전시스템 및 디자인셸터 구축 △의정부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 플랫폼 개발 △기존 행정게시대의 디지털화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과 LED 전광판 구축 △고원식 횡단보도 반사조명 설치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소수의 심사자가 아닌 청중 모두에 의한 순위 결정 방식을 도입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청중은 온라인 투표?토론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에 대한 의견을 남겼고 1인 2표씩 투표권을 행사했다.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구축 정책을 제안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CSI 정책아이돌팀 직원들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문제의식을 팀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정책을 구체화했다”며 “정책오디션을 준비하면서 협업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아이디어를 풀어나간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서?직렬?직급이 자유롭게 협업하는, 건강하고 생동감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