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여가부가) 존속하는 기간 동안 부처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면서 “저출산, 노인빈곤, 청소년 자살, 미혼모 등 산적한 이슈를 풀기 위해 교육부 등 타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13일 지명 발표 직후 본지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여가부 산하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제6대 원장을 역임하며 여성가족 분야 전문성을 쌓아 온 김 후보자는 여가부의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영아부터 노인까지 다룰 수 있는 정부 내 유일한 부처인 만큼 직원들과 심기일전해서 국민들에게 체감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저출산과 관련해서는 이미 최저치를 찍은 출산율이 더 떨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사회적 문화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에 대한 국민들의 절대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차차 아젠다 세팅을 통해 인식 전환을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이슈와 관련해서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진행 중이니, 여가부가 협조해서 확인을 해야하는 부분”이라며 “자체 점검을 통해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