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로 예정된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세계 최고위급의 외교의 장인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시작된다.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각국의 의제를 제시하는 자리다.
13일 유엔에 따르면 제78차 유엔총회의 고위급 주간이 다음 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주일 일정으로 시작된다. 19일로 예정된 일반토의에서는 193개 회원국의 정상과 총리, 장관 등 대표들이 총회장 연단에 올라 연설한다. 일반토의에서는 특별한 주제 없이 각국 지도자들이 현안과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이번 78차 유엔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글로벌 식량과 공급망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상들은 조속한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전쟁) 평화 협상을 성사하기 위해 내가 중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반토의 기간 유엔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금은 우리가 모두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토의 외에 이 기간 동안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s)’ 등 공식 부대행사와 각국 정상 간 장외 외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