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우 앰버 허드(37)와 교제한 과거를 두고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언급한 내용이 전기에 실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이 쓴 전기 '일론 머스크'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두 명의 여성과 결혼했다 이혼했고 그 밖에 여러 여성을 만났다. 특히 머스크는 배우 앰버 허드와의 관계가 "잔인했다(brutal)"고 설명했다고 전기는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허드가 이혼한 이후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허드와 만남을 이어간 바 있다.
두 사람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함께 떠난 여행에서 관계를 끝냈다. 당시 허드가 숙소의 방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누군가 자신을 공격할 것 같고 "일론이 내 여권을 가져갔다"며 편집증적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머스크의 측근인 샘 텔러는 허드를 영화 '배트맨'의 조커에 비유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현재 애인인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허드의 관계를 두고 "그는 혼란스러운 악(evil)에 끌린다"고 말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는) 나쁜 대우를 받는 것에 빠져들고, 사랑을 심술궂은 것이나 학대하는 것과 연관시킨다"며 "그것은 아버지(에롤)와 관련돼 있고, 에롤-앰버가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는 어린 머크스를 향해 폭언과 조롱이 섞인 언어적인 학대를 일삼았던 인물로 묘사됐다.
머스크의 전기를 집필한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일대기를 쓴 유명한 전기 작가다. 이날 출간된 전기 '일론 머스크'는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머스크가 살아온 생애와 그의 생각을 자세히 담았다.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아이작슨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