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코레일 올해부터 3년 간 적자 1.2조 원, 5년 간 하루 이자 10억 원”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분석

유경준 의원 "철도노조 조속히 파업 철회해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5월 3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서울경제신문 사옥에서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오승현 기자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5월 3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서울경제신문 사옥에서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오승현 기자




KTX 등 철도를 운영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1조 2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7년까지 5년 간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은 하루 평균 1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14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병, 국토교통위)은 코레일에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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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의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올해 -3929억 원, 2024년 -5395억 원, 2025년 -2765억 원으로 향후 3년 간 총 1조 2089억 원의 적자가 전망됐다. 향후 5년 간 코레일의 이자 비용은 총 1조 8550억 원으로 연평균 3710억 원(환산시 하루 약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2019~2023년) 재무 전망 기준으로는 올해 부채가 14조 1341억 원이었으나 2023~2027년에 해당하는 이번 재무 전망에서는 6조 6293억 원 늘어난 20조 7634억 원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근로자들이 속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근무체계 도입 등을 내세우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유 의원은 “정상적인 경영 여건으로도 하루 이자 비용만 10억 원씩 발생하는 현실임에도 철도 노조는 무리한 요구로 파업에 돌입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철도 노조는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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