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청년의 날’인 16일 청년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면서도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이 청년들의 희망을 빼앗아 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청년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윤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에 이어 최근 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 투기 의혹까지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는 작태가 청년에게서 희망이란 단어를 빼앗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청년의 곁에서 청년이 숨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청년세대가 짊어진 짐을 함께 나누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청년을 위한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며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등 청년 관련 예산이 1조5000억원가량 삭감된 퇴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가 필요할 때는 청년을 찾고 당선되고 나서는 나 몰라라 하는 후진적 행태부터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청년 예산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