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최초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출시 7년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출시한 이래 하루 평균 357대씩 팔려 나간 셈이다. 경쟁력 있는 신차 라인업과 품질 경영,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한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올해 8월까지 국내 69만 177대, 해외 31만 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 8804대를 팔았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6월 누적 판매 50만 대를 넘어선 지 2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제네시스는 2015년 G90(당시 국내 차명 EQ900)을 출시하며 그해 384대를 판매했다. 이어 G70·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2020년 13만 2450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 대를 넘겼고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5만 435대를 팔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가 ‘국산차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과 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 세심한 고객 케어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까지 4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현재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개로 늘어났다. 럭셔리한 경험과 서비스로 ‘제네시스만의 차이’를 전달하기 위해 전 세계 50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제네시스 라운지, 제네시스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구축해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은 “제네시스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가장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