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미국·필리핀·일본 등 해외동포 선수단이 대거 참가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18개국 1316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해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선수와 임원 128명이 참가한다. 이어 필리핀 124명, 인도네시아 115명, 홍콩 110명, 일본 106명 등의 순이다.
전남도는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선수단 편의 지원을 위해 국가별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리한 이동을 위해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차량 1736대를 지원한다. 방역 지원을 통해 선수단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숙소에 와이파이 설치, 물품 제공 등 각종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숙소 예약이 어려울 것을 예상해 공공기관과 수련원 등에 협조를 구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전남인재개발원 등 11개소를 섭외했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해외동포선수단에게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지닌 남도의 맛과 멋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전국체전이 국민대화합을 넘어 한민족 축제의 장으로 치러지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