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현대건설, 동유럽서 원전사업 확대…SMR 진출 논의

폴란드·우크라에 지사 추진

윤영준(왼쪽) 현대건설 사장과 마신 카다스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윤영준(왼쪽) 현대건설 사장과 마신 카다스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동유럽 국가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및 원전 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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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폴란드 크리니차시에서 열린 '2023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동유럽 주요국과 차세대 원전 SMR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전과 방산, 우크라이나 재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주요 참여국들은 'K원전'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SMR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SMR은 원자로를 축소한 사업 모델로, 바다에서 대규모 냉각수를 끌어올 필요가 없어 건설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현대건설은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연내 바르샤바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원전사업과 핵심 인프라 수주 기회를 확보하고 리투아니아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원전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키이우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측 원전 파트너 홀텍과 현지에 20기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도 참여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의 핵심 교통 허브인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현지 네트워크를 교두보 삼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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