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작은 명절' 분위기에도…쇼핑 지갑은 열렸다

G마켓 가공·건강·신선식품 객단가↑

긴 연휴 영향으로 여행 수요도 급증

추석을 앞둔 17일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추석을 앞둔 17일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전통적인 추석 풍경이 희미해진 ‘작은 명절’ 분위기에도 쇼핑 지갑은 열렸다.

18일 G마켓에 따르면 4일부터 13일까지 △가공식품(28%) △건강식품(14%) △신선식품(6%)의 구매객단가는 지난해 추석 프로모션 기간보다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여행상품(146%)의 객단가도 뛰었다. 유아동상품에선 의류(21%)와 패션잡화(10%)가 두드러졌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간편식이 인기를 끌었다. △축산가공식품(30%) △간편조리식품(15%) △즉석밥·컵밥(46%) 등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시작된 한가위 행사에선 ‘피코크’ 떡갈비가 3일 만에 2억, 닭갈비는 1억 원을 훌쩍 넘긴 판매고를 기록해 카테고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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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은 제철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행사 3일차 기준 △태안 왕새우 △완도 활전복 △태안 활꽃게 등이 2억 원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긴 연휴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도 급증했다. 전체 여행 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28%)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348%)의 증가세가 국내(14%)보다 두드러졌다. 다만 최근에는 추석이 임박해지면서 연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행사 3일차 전체 누적 판매랭킹 1위는 ‘로보락’ 로봇청소기의 몫이었다. 오픈 하루 만에 86억원의 기록적인 매출고를 보였다. 가전 뿐 아니라 유아동용 상품도 호조였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명절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배송해 두고 자신을 위한 쇼핑을 충분히 즐기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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