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모든 카드 상품에 점자를 세길 수 있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카드 사용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점자 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카드사가 점자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 상품을 2~8개 정도만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카드상품이 있어도 점자가 세겨지지 않아 선택 폭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금감원은 “하이패스 카드나 금속 또는 나무 재질 카드 등 점자 압인이 곤란한 카드상품은 점자카드 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점자카드의 경우 압인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 제작되는 만큼 일반 카드보다 발급이나 배송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점자카드 발급 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할 계획이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점자카드를 발급하면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이 명시된 상품 안내장을 점자로 제공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 금감원은 “일부 카드사가 점자카드 발급시 시각장애인 여부 확인을 위해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 증빙서류를 팩스나 이메일로 송부할 것을 요청해 시각장애인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이 카드사에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점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