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숙 원조콩나물비빔밥 대표를 비롯한 7명이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제39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부산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실천한 7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예의 ‘대상’에는 30년 이상 꾸준히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통해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온 이희숙 원조콩나물비빔밥 대표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1992년 식당 개업 때부터 부산진역 인근 노숙인 1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시작한 후 매주 100여 명에게 무료 급식 봉사 및 밑반찬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2006년부터 매달 장학기금을 후원해 왔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강인중 부산횟집 대표, 장려상에는 이진수 라움팰리스 대표이사, 봉사 부문 본상에는 김무성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 장려상에는 손기찬 다대치과의원 대표원장, 희생 부문 본상에는 박찬일 육군 제53보병사단 상병, 장려상에는 서진욱 부산백병원 간호사가 각각 선정됐다.
강인중 부산횟집 대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민락장학회를 창립,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243명에게 2억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부산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
이진수 라움팰리스 대표이사는 소방재난본부의 숙원사업인 소방정 도입 운동을 전개, 국비 584억 원 확보,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활동 등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이바지했다.
김무성 부산백병원 교수는 뇌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기 감마나이프를 비수도권 최초로 도입하는 등 지역 의료 발전과 함께 20년 이상 의료취약계층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많은 환자에게 따뜻한 의사로 정평이 나 있다.
손기찬 다대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치과의원 운영을 통한 수익금의 많은 부분을 매년 기부금으로 쾌척하며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맞춤형 무료 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등 의술을 넘어 따뜻한 인술을 펼치고 있다.
박찬일 상병은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이래 첫 국군 장병 수상자로 시내버스에서 모범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쓰러진 어르신을 구해 국민신문고 칭찬글에 등재되는 등 부산시민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서진욱 부산백병원 간호사 역시 응급처치로 생명이 위급한 시민을 구하고 뒤늦게 선행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