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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퓨얼셀에너지, 도요타와 재생에너지 통합시스템 ‘트라이젠(Tri-gen)’ 성공적 개시

퓨얼셀에너지의 ‘트라이젠(Tri-gen)’ 기술, 재생 전기, 재생 그린수소, 생활용수 동시 생산·가동하는 세계 최초 통합 시스템

100% 온사이트 재생에너지로 미국 도요타 롱비치항 공장 시철에 성공적으로 가동

지난달, 엑슨모빌과 추진중인 탄소포집 기술 개발 프로젝트 공동개발협약(JDA) 연장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대표 제이슨 퓨)와 도요타 자동차 북미법인인 TMNA(Toyota Motor North America)(대표 테츠오 오가와)는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퓨얼셀에너지 ‘트라이젠’은 유기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사용하여 재생 전기와 수소 및 물을 동시에 생산하는 도요타 최초의 통합 재생에너지 시스템이다. 트라이젠은 도요타 자회사인 도요타로지스틱스서비스(TLS)의 롱비치항 공장의 설비와 운영을 지원한다. 이는 세계최초100% 온사이트(현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바로 사용하는 구조)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는 항만 시설이다.


이 프로젝트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양사의 노력의 이정표가 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대규모화 할 수 있는 퓨얼셀에너지의 능력을 증명한다.

퓨얼셀에너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퓨(Jason Few)는 “퓨얼셀에너지는 고객사들의 청정에너지 계획 목표에 도달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트리이젠 론칭을 통해 도요타는 수소기반 에너지가 기업과 지역사회, 환경에 모두에 도움이 되는 상생기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최고행정 책임자인 크리스 레이놀즈(Chris Reynolds)는 “재생가능한 수소와 전기 생산만을 활용함으로써 TLS롱비치는 도요타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도요타는 퓨얼셀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 가능하게 하는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이와 같은 사례는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퓨얼셀에너지의 트라이젠 시스템은 2.3MW의 재생전기를 생산해 연간 약 20만 대의 도요타 및 렉서스(Lexus) 신차를 생산하는 TLS롱비치 운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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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2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해당 수소는 TLS롱비치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미라이(Mirai)와 인근 대형 수소충전소에 제공되어 항구의 TLS 물류 및 드레이지(drayage) 운영을 지원할 예정으로, 수요에 따라 수소 생산량이 증감될 수 있다.

수소생산 과정에서 하루 5,300 리터(약1,400갤런)의 물 또한 생산되며, TLS롱비치에서 고객에게 배송하기에 앞서 입항하는 차량의 세차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한된 지역 상수도 사용량을 연간 189만리터(약 50만갤런)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라이젠 시스템은 사람과 환경에 해로운 6톤 이상의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방지하고, 항만 운영에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사용함으로써 연간 159만리터(약 42만 갤런) 이상의 디젤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TLS에서 사용하지 않은 전기는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회사에 공급하여 전력망에 재생가능하고 탄력적이며 저렴한 기저부하 발전 자원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퓨얼셀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회사 엑슨모빌(대표 대런 우즈)과 현재 추진 중인 ‘탄소포집 기술 개발 프로젝트 공동개발협약(JDA)을 2024년 3월말 연장을 합의한 바 있다. 이는 퓨얼셀에너지의 연료전지 플랫폼이 양사가 설정한 탄소포집 실증 및 조기상용화를 위한 기술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결과다. 이번 계약 연장에 따라 양사는 올해 말 엑슨모빌의 실증사업 최종 투자결정을 위한 기술 실증 엔지니어링 및 비용문제 등의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이슨 퓨 퓨얼셀에너지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저감·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해 산업설비를 재구조화 하는 프로젝트들처럼 한국에서도 당사의 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여, 한국 재생에너지 발전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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