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는 정책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상반기 총 1조 4223억 원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 2209억 원) 대비 16.5% 증가한 수준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실적이 1분기 6457억 원에서 2분기 7766억 원으로 점진적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상반기 은행별 공급 규모는 NH농협은행이 243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2304억 원, 하나은행 2105억 원, 신한은행 2012억 원, IBK기업은행 1500억 원, 우리은행 1142억 원 등 순이었다.
상반기 신규 취급된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7.8%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1.4%)와 유사한 1.6%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상반기 새희망홀씨 활성화 정책 추진을 통해 하반기에는 공급 실적을 더 늘리겠단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새희망홀씨 운용규약을 개정을 통해 지원대상 소득 기준을 기존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에서 4000만 원 이하로 완화한 바 있다. 우대금리 적용 대상이 되는 청년 기준도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했다.
새희망홀씨 취급 은행은 해당 개정 사항을 내규에 반영하고 자체적인 새희망홀씨 활성화 계획을 수립 및 이행 중이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 인하, 특화상품 출시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차주 지원을 강화해 새희망홀씨가 서민금융 안전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