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단체교섭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전체 조합원 4만464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 8603명 중 2만 2703명(58.8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한 합의안은 기본급 11만 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원을 넘은 것은 현대차 교섭 역사상 처음이다.
이와 별로도,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올해 7월 12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이는 올해 임단협과는 무관했다.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20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