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 바리스타 로봇 600만원 할인…가격·제품 경쟁 후끈

[글로벌 큰손이 반한 K로봇]

◆ 협동로봇 대중화 가속

한화는 라인업 3→4개로 다양화

F&B 푸드테크 로봇도 출시 앞둬

한화의 로봇 라인업.한화의 로봇 라인업.




협동로봇 시장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가격·제품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제조용 협동로봇에서 식음료(F&B) 분야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가격도 내리는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커피 제조가 가능한 ‘닥터프레소’ 협동로봇의 가격을 600만 원가량 내리는 프로모션을 이달부터 진행한다.



닥터프레소는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바리스타 로봇’이다. 닥터프레소가 만들 수 있는 음료는 아메리카노부터 청포도에이드까지 17종에 달한다. 현재까지 기업들의 복지용 카페부터 개인 사업자의 무인 카페까지 닥터프레소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

두산로보틱스는 올 초부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경쟁사 대비 다소 낮은 가격을 책정하며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가반 하중 10㎏급 협동로봇의 가격은 4000만 원대로 경쟁사보다 다소 저렴하다. 일본 로봇 기업 화낙의 제품은 4500만 원대 안팎이다. 또 협동로봇 세계 1위 유니버설로봇의 동급 제품 대비 10% 싼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도 통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꾸준히 제품군을 늘려 현재 6개 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이 중 H시리즈나 E시리즈는 출시 목적 자체가 ‘저렴한 가격’으로 무게와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협동로봇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한화로보틱스는 두산처럼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리고 있다. 회사는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공작기계 전시회 EMO2023에 참가해 신제품 HCR-14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초 3개였던 협동로봇이 4개로 늘었다. 이 로봇은 가반 하중 14㎏으로 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늘렸다. 가반 하중이 높아지면 로봇 자체 무게도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한화는 반대로 무게를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 역시 현재 F&B 푸드테크용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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