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를 몇달 전부터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현지 매체 인터뷰로) ‘우리가 불법적인 행동을 했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지만, 미국 대통령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로서도 이번 북러 정상 만남이 있기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북러의 유엔 안보리 위반과 관련해 유엔 차원의 단합된 대응이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는 “대응에는 독자적인 각국의 자세가 있을 수 있고, 여러 국가의 집단행동이 있을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제재 리스트를 추리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엄밀하게 고려해봐야 해 동맹 우방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외교부로부터 초치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19일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에 관한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밝혔다고 자국 타스 통신을 통해 전했다.
러시아 측은 “우리 측에선 한국 파트너들에게 미국과 한국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해당 주제에 대한 추측성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어 “러시아는 우호적 이웃이자 오랜 파트너인 북한과의 상호 유익한 관계 발전과 관련되는 것을 포함해 맡은 바 모든 국제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