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011070)을 두고 아이폰 신모델 부품 공급 차질로 관련 사업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41만 원에서 36만 원을 12% 낮췄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3분기 매출액 4조 4800억 원, 영업이익 177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60.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4조 6300억 원, 영업이익 2372억 원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아이폰 신모델 성수기 시즌인 3분기와 4분기에 카메라, 디스플레이 모듈 등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아이폰 신모델과 관련된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기판소재(AiP 등)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봤다. 아이폰 부품 공급 차질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고 있고, 아이폰 출하량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4분기 매출액 7조 700억 원, 영업이익 556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227.6% 늘어날 것으로 봤다. 또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출하량은 7440만대로 전년도 7040만대에서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아이폰 관련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가 향후 1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업황과 실적 변곡점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