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포드, 캐나다 노조와 잠정 합의 타결…미국과 동시 파업 피했다

유니포, 노조원 투표 전 합의 내용 공개 예정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조립공장 인근에서 파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조립공장 인근에서 파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캐나다 노조와는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미국·캐나다 동시 파업을 피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포드가 이날 밤 캐나다 자동차 노조 유니포와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유니포는 캐나다 내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직원 1만 8000명 가량이 노조원으로 있다. 포드 사측에 연금, 임금 인상 및 전기차 전환에 따른 노동자 보호 대책 등을 요구하며 협상 결렬 시 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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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포는 포드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인준 투표를 진행할 때 잠정 합의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라나 페인 유니포 전국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 준비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제기한 모든 사안을 다뤘다"며 "이 합의로 자동차 노동자들이 협상할 수 있는 기반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포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동시에 파업이 진행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GM·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를 대상으로 14일부터 동시 파업을 돌입한 상태다. UAW의 3사 동시 파업은 88년 역사상 처음이며, UAW 포드 노조원들의 파업은 1976년 이후 약 47년 만이다. 캐나다 포드 노조원들이 파업을 한 것은 1990년이 마지막이었다.

WSJ은 유니포가 포드와 먼저 합의한 후 이를 토대로 다른 기업과 교섭에 나서려는 것은 UAW와 달리 전통적인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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