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구민이 실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한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마중물로, 지난 3월부터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봉구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일상생활 속 실험실이란 의미로, 구민의 삶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여러 가지 사회 문제 해결을 찾는 시도다. 구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실증하면서 혁신을 이뤄내는 현장 실험실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 3월 스마트시티 생활 실험실에 참여할 총 50명의 구민을 모집하고 △지역문제 발굴 △도시문제 해결 방안 마련 △도봉구 실증서비스 도출을 위한 서비스 적용방안 협의 △실증서비스 기획 등 총 4회에 걸쳐 리빙랩을 운영했다.
리빙랩 활동기간 구민참여단은 교통, 안전, 환경, 복지, 관광 등의 주제에 대해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스마트 감시 서비스, 범죄예방 및 생활편의를 위한 다목적 스마트 폴, 전기차 충전소 화재 예방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안전 서비스 등의 지역문제를 도출했다. 이어 디자인 씽킹,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지역문제를 스마트 기술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정책방향, 공익성, 수용성 등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고려해 서비스 후보군을 선정, 이후 스마트 실증서비스 검토와 도봉구 부서의견 검토를 거쳐 전기차 충전소 안전 서비스를 실증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전기차 충전소 안전서비스는 전기차 충전기 주변에 화재 감시 및 침입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무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감지, 대형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9월부터 도봉구청 전기차 충전소에 안전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시범운영 결과 등을 분석?반영해 도봉구 전 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8일 도봉숲속마을 송석대강당에서 이러한 성과를 종합한 ‘2023년 도봉구 스마트시티 리빙랩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성과공유회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구민참여단 및 수행업체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빙랩 활동 동영상 시연, 구민참여단 감사장 수여, 1~4차 리빙랩 경과보고, 리빙랩 실증사업 구축 보고 등이 진행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리빙랩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구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스마트도시 도봉구가 될 수 있도록 향후 스마트도시 전담부서를 만들어 체계적인 기틀과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