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상조업계, 직영 장례식장 전용 식음료 통해 브랜드 차별성 높인다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전용 수제 맥주 선보여

프리드라이프도 ‘쉴낙원’ 전용 견과류 제공 中

보람상조, ‘보람바이오’ 통해 음료·대용식 배치

교원라이프의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교원라이프교원라이프의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교원라이프




상조 업계가 직영 장례식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장례식 식음료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업계는 전용 식음료 제품을 통해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자사의 프리미엄 장례 전문 브랜드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사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제 맥주 전문 브랜드 ‘카브루’와 교원라이프가 공동 개발한 맥주로 전국 7개 교원예움 장례식장에서만 판매한다. 내곁에일이란 상품명은 우리말 ‘내곁’과 맥주 종류인 ‘에일’을 합친 것으로 ‘내 곁에 계시던 고인을 아름답게 추모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교원라이프와 협업한 카브루는 국내 1세대 수제 맥주 브랜드로 각종 맥주 대회에서 20회 이상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내곁에일은 독일 되멘스에서 공수한 액상 바이젠 효모로 제조한 독일식 밀 맥주(바이젠)로 특유의 바나나 향과 정향(丁香)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거품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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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는 교원예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편백나무 찜기를 이용한 수육, 젊은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가 높은 닭강정을 도입하는 등 장례식장 식음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귀한 시간과 걸음을 해주는 조문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유족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과 식음료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교원예움에서만 제공하는 전용 메뉴 및 상품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라이프의 쉴낙원 전용 상품 ‘프리미엄 너트믹스’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프리드라이프프리드라이프의 쉴낙원 전용 상품 ‘프리미엄 너트믹스’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프리드라이프


프리드라이프는 국내 대표 가공식품기업 ‘머거본’과 함께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용 견과 상품 ‘프리미엄 너트믹스’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전국에 위치한 쉴낙원 장례식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조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꿀땅콩과 볶음 아몬드, 바나나칩, 쌀과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드라이프도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식음료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문 식음료 서비스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푸디스트가 위탁 운영을 맡아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기존의 장례식장 메뉴 외에도 당진점의 새우무찌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머거본과 선보인 프리미엄 너트믹스 등 쉴낙원 전용 상품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전용 상품 개발을 통해 쉴낙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보람상조는 그룹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 직영 장례식장에 음료 및 대용식을 배치하고 있다. 보람바이오는 탄산음료 ‘수박소다’와 대용식 ‘뇌보식’을 유일하게 보람상조의 직영 장례식장에만 제공한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음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계열사를 통해 직영 장례식장에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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