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750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21일 한화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화(225억 원)를 비롯해 한화솔루션(009830)(225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30억 원), 한화시스템(272210)(69억 원), 한화오션(450억 원) 등은 협력사 대금을 평소보다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고 말했다.
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와 용역직원, 주요 고객에게 명절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51억 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그룹 측은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비전넥스트 등 판교에 사업장을 둔 4개사의 임직원은 성남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가정 600세대에 식재료 세트를 전달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울산공장과 여수공장도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가족플러스센터로 20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우수 농수산품 판매 프로그램인 아름드리와 비욘드팜 매장을 통해 지역 상품의 명품화와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