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남아

전기요금 구성항목 '연료비조정단가' 동결

최대치인 kWh당 '+5'원 적용

이달 11일 서울시 내 주택가 외벽에 부착된 전력량계. 연합뉴스이달 11일 서울시 내 주택가 외벽에 부착된 전력량계. 연합뉴스




올해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3분기와 같은 ㎾h당 5원으로 동결됐다. 전기요금 구성 항목 중 하나인 연료비조정단가는 동결됐으나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추석 연휴 전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3분기와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국제 연료가 하락으로 ㎾h당 -1.8원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의 재무 상황과 그간 연료비 미조정액 규모 등을 감안해 이번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h당 5원으로 유지됐다. 다만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또 다른 항목인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조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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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단가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상황을 반영해 매 분기가 시작하는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던 상황이다.

정부는 한전의 누적 적자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으로 올랐다가 3분기에는 동결됐다.

한전의 누적 적자가 47조 원에 달하고 총부채 규모가 201조 원을 기록해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은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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