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30)이 군 전역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이수민은 21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iM뱅크 오픈(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김민규·홍순상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이수민은 단독 선두(6언더파) 박은신을 1타 차로 추격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통산 5승(국내 4승·DP월드 투어 1승)을 기록한 간판 스타다. 하지만 2020년 KPGA 오픈 위드 솔라고CC에서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듬해 군 입대를 하는 바람에 투어를 잠시 떠나야 했다.
올 시즌 투어에 복귀했지만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만 이름을 올리는 등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수민은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5위를 기록하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전반 4번 홀(파3)에서 약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후반 10~13번 홀에서는 4연속 버디를 몰아치기도 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김민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지난해 6월 한국 오픈 우승 이후 15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루키 이유석과 허인회·최승빈 등이 나란히 공동 5위(4언더파)로 뒤를 이은 가운데 올 시즌 3승을 올린 고군택은 공동 11위(3언더파)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