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킹덤(KINGDOM) 측이 이슬람교의 경전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빚은 신보 초판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25일 킹덤의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그룹 킹덤의 미니 7집 앨범 커버가 이슬람교의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다.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한다. 킹덤의 새 앨범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된다. 정식 발매는 다음달 18일이다.
앞서 킹덤은 지난 19일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 발매 소식을 알리며 자한의 사진과 앨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앨범은 멤버들이 각기 다른 왕으로 등장하는 킹덤 세계관의 마지막 이야기이며, '태양의 왕국'에서 온 자한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해당 앨범 사진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코란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기록한 경전으로, 이슬람 국가에서는 코란의 훼손이나 개인적인 활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에 이슬람 신도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소속사는 결국 초판을 전량 폐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아래는 킹덤의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GF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1일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그룹 킹덤(KINGDOM)의 미니 7집 앨범 커버가 이슬람교의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습니다.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킹덤의 새 앨범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되고, 정식 발매는 오는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킹덤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