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연말부터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주담대 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이나 저축은행, 카드 등에서 받은 대출을 온라인으로 비교해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금융 당국은 5월 개인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을 도입했는데 대상을 보다 넓히는 것이다.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에는 32개 금융회사와 19개 대출비교 플랫폼 회사가 참여한다.
금융위는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우선 실시한 뒤 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도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가급적 올해 말까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되 금융회사별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대국민 서비스는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신용대출보다 주담대의 규모가 더 큰 만큼 이자절감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가 이동된 신용대출 총 6만 7384건을 분석한 결과, 15일 기준 소비자의 평균 금리하락 폭은 약 1.5%포인트로 조사됐으며 연간 이자절감액은 3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이용할 때 중도상환 수수료와 금리 변동 시점 등을 반영한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을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인프라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자사 고객의 대출정보를 다른 금융회사 및 대출비교 플랫폼에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대출로 이동을 원하는 다른 금융회사 고객의 대출정보를 제공받게 된다”면서 “이에 금융사는 자신의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다른 금융회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인하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