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목표로 했던 중국과의 금메달 다툼까지 가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매치 점수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동메달에 만족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주전으로 나선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에 더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양하은(65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78위·대한항공)까지 5명이 메달을 받는다. 한국 탁구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19세 신유빈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일단 동메달 하나를 따냈다. 2패로 아쉬움을 남긴 그는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 여자 탁구는 은메달을 따낸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째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단체전을 마친 여자 대표팀은 27일 시작되는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일본은 이날 태국을 3대0으로 완파한 최강 중국과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대2(3대6 7대5 4대6)로 충격패해 조기 탈락했다. 올 2월 이후 어깨 부상으로 6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권순우는 8월 US 오픈부터 복귀했으나 이날 경기까지 6전 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