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품는다…회생계획안 최종 인가

관계인집회서 회생계획안 인가

회생절차 종결

쌍용차 인수 추진하던 에디슨모터스

재무 악화·강영권 회장 구속 악재

쌍용차 후신 KG모빌리티에 인수

곽재선(오른쪽) KG모빌리티 회장이 경남 함안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KG모빌리티곽재선(오른쪽) KG모빌리티 회장이 경남 함안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003620)가 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가 인수를 추진해 온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법원이 최종 인가해 회생절차가 끝났다. 전날 창원지법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74.19%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0개월 만에 절차를 종결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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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전문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을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인수대금을 치르지 못했다. 이후 재무 상태 악화와 강영권 회장의 구속 등 악재가 겹치며 되레 쌍용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인수됐다.

앞서 KG모빌리티는 5월과 8월 2차례 에디슨모터스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했고 곽재선 회장이 직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벌였다. 또한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에디슨모터스 사명을 KGM 커머셜로 변경하기도 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발판으로 현재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인 제품군을 버스 등 상용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에디슨모터스를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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