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메달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이은서(30·서산시청)와 이계림(33·담양군청), 배상희(31·국군체육부대)가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합계 1756점으로 중국(1773점)과 인도(176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소총 3자세 단체전은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 20발씩 모두 60발을 쏘는 개인전 본선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날 한국은 이은서가 590점, 배상희가 586점, 이계림이 580점을 얻었다. 이은서는 전날 박하준(KT)과 팀을 이뤄 출전한 혼성 10m 공기소총 동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다가 9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는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심은지(화성시청), 양지인(한국체대), 김란아(동해시청)가 출전한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1742점을 쏴 인도(1759점), 중국(1756점)에 이어 동메달을 가져왔다. 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이 열린 3개 대회 연속 입상이다.
본선 4위(586점)로 개인 결선에 유일하게 진출한 양지인은 류루이(중국·38점), 에샤 싱(인도·34점)에 이어 3위(29점)로 마쳐 동메달을 추가했다.
세팍타크로에서도 메달이 났다.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레구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태국에 0대2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동메달이다. 세팍타크로 레구 단체전은 4강에서 패한 두 나라에 모두 동메달을 주는데 한국은 이 부문에서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은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