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시드, 삼성 마이크로LED '더 월'로 신차 디자인한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모터스’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공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최근 미래형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개발·검토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뉴어크의 루시드 디자인 스튜디오에 더 월을 설치했다.



루시드 디자인 스튜디오에 설치된 더 월은 가로 5.65m, 세로 3.2m 크기다. 약 2500만 개의 픽셀로 구성된 초고화질(해상도 6720 x 3780)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신차 디자인 검토 등에 더 월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더 월을 활용하면 255형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실제와 같은 크기로 차량 디자인을 검토할 수 있다. 양산에 적용되는 색상도 동일하게 확인 가능하다. 사실적인 3D 차량 렌더링 연출 뿐 아니라 빛의 반사에 따른 차량의 질감 표현까지 재현할 수 있다.

하지연 루시드 모터스 외관 디자인 매니저는 “더 월은 엔지니어링팀과 디자인팀 간의 협업을 증가시켜 업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가속하는 등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휘슬러 삼성전자 북미총괄 상무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통해 루시드 차량 디자이너들에게 최상의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디자인센터 구축에 최상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최고 수준의 디자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