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의 문을 두드린 40대 남성이 이에 항의하러 쫓아온 여성 운전자를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3일 KBS는 서울 관악경찰서가 21일 오후 9시50분께 관악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영상에 따르면 차량 문을 두드린 A씨는 뒤돌아 차량을 천천히 살핀다. 이내 A씨는 자신에게 다가와 항의하는 여성 운전자 B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다. 이어 땅에 쓰러진 B씨를 발로 찍어 내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한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급히 그를 말리려 했지만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피해자 B씨는 의식을 잃었다 되찾았지만 뇌출혈 등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남성이 차량 문을 두드렸다. 왜 두드리냐고 항의하니까 험한 욕을 일방적으로 했다”며 “이후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해당 남성을 따라가 붙잡자 아무 이유도 없이 급작스럽게 폭행이 시작됐다”고 매체에 전했다.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B씨는 보복 우려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