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 시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 0.2% 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중간값(0.2%)도 하회했다. 근원 PCE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다.
전년 대비로는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7월의 4.2%보다 줄어들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전체(헤드라인) PCE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망치(0.5%)는 하회했지만 7월 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년 대비로는 전월 3.3%에서 3.5%로 오름세가 커졌다. 휘발유 등 기름값이 헤드라인 PCE의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 가격의 전원 대비 상승률은 6.1%에 달했다.
BMO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캐롤 슈라이프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고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문제는 근원 PCE가 연준의 목표인 2%를 거의 두배 상회하고 있어 연준이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