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옐런 “美 셧다운 땐 경제·가계 피해”

셧다운 "위험하고 불필요해" 경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시 미국 경제와 가계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 항구에서 행한 연설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겨냥해 “(셧다운은) 위험하고 불필요하다”며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일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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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셧다운은 농부나 중소기업 대출부터 식품과 근로현장 안전검사, 어린이를 위한 저소득층 조기교육 지원사업 등 많은 핵심 정부 기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주요 인프라 사업도 셧다운에 연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옐런 장관은 또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데 실패하면 미국 가계에 피해를 입히고 우리가 현재 이루고 있는 진전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경제적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2석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이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통과과 무산됐다. 셧다운을 피하려면 의회가 내년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만 한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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