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춤을 추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경찰이 자택에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부엌칼로 보이는 물건 2개를 양손에 들고 격렬하게 춤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29일 오전(한국시간) 현지 52만500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영상 공개 이후 그녀의 자택을 관할하는 보안관실에 "그녀가 걱정된다"며 스피어스의 안전·건강에 대한 우려가 담긴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이 스피어스의 집을 방문하자 그녀의 자택 경비원은 "스피어스는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괜찮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죄 행위가 없기 때문에 스피어스의 집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경비원을 통해 그녀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돌아갔다.
영상에서 스피어스는 "주방에서 칼 들고 춤을 춰봤다. 진짜 칼은 아니니 걱정마세요. 핼러윈이 곧 다가온다"라는 글도 올렸다.
후속으로 선보인 영상에서는 스피어스의 팔에 붕대가 감겨 있고, 허벅지에 상처가 있어 칼춤을 추다가 부상당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스피어스의 변호사도 “스피어스와 방금 통화했는데 그에게 정신적, 신체적 또는 그 밖의 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당 경찰관에 전화를 통해 해명했다.
앞서 스피어스는 아버지 제임스 스피어스와 후견인 취소 소송을 벌이는 등 법적 다툼을 한 바 있다.
당시 외신은 “스피어스 아버지는 후견인으로 있던 13년 동안 그에게 학대 행위를 했으며, 스피어스의 재산은 물론 의료, 세금까지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심지어 임신하지 못하도록 피임기구도 강제로 삽입했다”고 밝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스피어스는 지난해 6월 12세 연하 모델 샘 아스가리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최근 파경을 맞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스가리는 지난 8월16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상급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스피어스는 2004년 고교 동창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결혼했지만 55시간 만에 이혼하며 구설에 올랐다. 같은해 백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2006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