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일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초 연금을 올리는 등 고령층 복지·의료·요양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흔들림 없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는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덕에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의 폭압 속에서 항일독립운동으로 나라를 건졌다”며 “참혹한 전쟁과 처절한 이념 투쟁 속에서 공산주의를 물리쳤고 전후 폐허 속에서는 산업화를, 독재와 맞서서는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비뚤어진 역사관과 이념 과잉에 사로잡혀 어르신들을 비하하기도 한다”며 “이는 근본을 무시하는 배은망덕한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르신 한분 한분께서 피땀으로 일군 자유와 평화 그리고 경제적 성과를 존중하며 이를 폄훼하는 모든 부당한 시도에 맞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으로 노인 관련 복지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도록 의료·복지·요양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는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2년 뒤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세대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복지예산을 늘려 어르신 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03만 개 공급하고 일자리 수당은 월 최대 4만원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변인은 “기초 연금 역시 월 33만 4000원으로 올릴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5만 7000여 명의 독거노인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