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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벽 높았다…韓 여자바둑 단체전 은메달

결승전서 1대2로 패배

최정 9단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의 리허 5단과 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정 9단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의 리허 5단과 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도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 여자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대2로 패했다. 바둑이 정식 종목이었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남녀 단체 및 혼성 페어를 석권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신진서 동메달)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맥을 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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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최정(27) 9단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리허 5단을 상대로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가장 먼저 패배를 신고했다. 곧이어 김은지(16) 7단도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백 불계패해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오유진(26) 9단만이 위즈잉 7단에게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다. 13년 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바둑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했으나,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모든 대국의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중국 룰을 따라 7집 반이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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