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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놓고 집안싸움…'세계 최강' 명성 또 한번 보여줬다[항저우AG]

■안산-임시현, 7일 양궁 女개인전 결승

준결승서 中선수 나란히 격파

男개인은 5회 연속 금메달 실패

여자 핸드볼도 대회 3연패 눈앞

내일 결승 한일전…"지지 않겠다"

임시현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임시현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현 리커브 준결승 진출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임시현이 승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2023.10.3 ondol@yna.co.kr (끝)임시현 리커브 준결승 진출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임시현이 승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2023.10.3 ondol@yna.co.kr (끝)


임시현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임시현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안산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안산이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막을 자는 없었다. 한국 양국 리커브 여자대표팀의 임시현(20·한국체대)과 안산(22·광주여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란히 오르며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치게 됐다.



임시현은 3일 중국 항저우 푸량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에 슛오프 끝에 6대5(28대29 30대27 29대29 27대27 28대28 <10대9>)로 승리했다.

이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서 안산이 하이리간(중국)을 7대3(30대30 28대25 28대28 28대28 30대25)으로 제압하면서 결승은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임시현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내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다. 안산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 3관왕을 이뤄낸 명실상부 한국 양궁 최고 스타다.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릴 임시현과 안산의 결승은 이달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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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 양궁은 여자 개인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예약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후 9년 만이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으로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한국 양궁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안산은 경기 후 “(단체전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거니까 더 욕심이 난다”며 단체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산은 임시현,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8강에 올라가 있다.

반면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는 이우석(코오롱)이 중국의 치샹서우와 슛오프 승부 끝에 5대6으로 패해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전날 오진혁(현대제철)이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우석도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한국 남자 양궁은 5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 획득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믿고 보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개최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이날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핸드볼 4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대23으로 이겼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 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도 승리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아 최강인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 대회까지 8차례 대회 가운데 7번을 우승했다.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때는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였다.

한국은 5일 오후 6시(한국 시각)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0대22로 물리친 일본은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한 2010년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상대다. 대표팀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광저우 참패 당시 국가대표로 뛰었던 선수가 지금은 대표팀에 저 혼자”라며 “그때는 막내여서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하필 4강에서 일본에 졌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고 그 이후로는 일본에 지지 않았다”고 일본전 각오를 밝혔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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