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XBB.1.5 변이 대응 백신 초도물량 40만회 분이 국내 도입된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공장에서 모더나 XBB 대응 백신이 출고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지난달 26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날 출고분과 함께 모두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모더나의 XBB.1.5 변이 대응 백신은 화이자의 XBB.1.5 변이 백신과 함께 2023~2024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계획한 1000만회분이 지난달 모두 도입됐다.
65세 이상 고령층,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은 10월19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 대상 사전 예약은 지난달 26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은 11월1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오는 18일에 시작한다.
접종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화이자·모더나의 XBB.1.5 단가 백신을 사용한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10월19일부터 활용하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 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동안 코로나19 1차,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더라도 신규 백신 접종 시 추가적인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접종 기관은 전국 위탁 의료기관과 보건소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배우자, 자녀 등 보호자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 등 전화 예약과 사전 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은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 접종에 적극 동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