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로 나타났다. 칩스앤미디어(094360), 삼성전자(00593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000660)와 600억 원에 가까운 고대역폭메모리(HMB)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596억 원 규모의 HBM 제조용 ‘DUAL TC Bonder 1.0 Griffin’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내년 4월 21일까지다. 이 장비는 한미반도체가 지난달 19일 출시한 반도체 칩에 웨이퍼를 적층하는 본딩 장비로, 생산성과 정밀도가 크게 향상된 차세대 HBM 필수공정 장비라는 평가를 받는다.
순매수 2위는 칩스앤미디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영상 특화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 IP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판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칩스앤미디어가 개발한 NPU는 내년부터 고화질 영상 콘텐츠 분석, 데이터 센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자율주행차 등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3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8월 반도체 생산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13.4% 늘면서 올해 3월(3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 증가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카나리아바이오(016790)다. 루닛(328130), 파두(440110), 화천기계(010660), SK이노베이션(096770) 순으로 순매도 물량이 많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순매수 1위는 카나리아바이오였다. 삼성전자, 두산, 디아이씨(0922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텔레칩스(0544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솔루엠(2480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