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연어산업의 메카로 발돋움…강원도, 국내 첫 연어 자연산란장 기공식

자연 산란 유도해 연허 생존율·회귀율 높여

국내 연어시장 20년 새 30배 성장

미래 수산자원으로 집중 육성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 기공식. 사진 제공=강원도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 기공식.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연어 자연산란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일대에 건립되는 자연산란장은 23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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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기존에 소상하는 연어를 포획한 뒤 알을 채취해 부화하는 인공적인 부화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자연 산란을 유도해 연어의 생존율과 회귀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인공수로의 경우 직접 연어의 자연 산란과정을 볼 수 있어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우리나라 연어 70%가 돌아오는 곳이 남대천으로, 이곳에서 태어난 토종연어를 살리는 친환경적인 의미를 담은 일”이라며 “산란장이 준공되면 직접 연어를 보는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양양이 연어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국내 연어시장이 최근 20년 약 30배로 성장한 점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연어를 미래 수산자원으로 집중 육성 중에 있다.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 수산자원연구원 내에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에 있고, 동원산업에서는 양양군 현북면, 손양면 일원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연어양식 산업단지를 2025년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양양=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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