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연어 자연산란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일대에 건립되는 자연산란장은 23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어 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기존에 소상하는 연어를 포획한 뒤 알을 채취해 부화하는 인공적인 부화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자연 산란을 유도해 연어의 생존율과 회귀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인공수로의 경우 직접 연어의 자연 산란과정을 볼 수 있어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우리나라 연어 70%가 돌아오는 곳이 남대천으로, 이곳에서 태어난 토종연어를 살리는 친환경적인 의미를 담은 일”이라며 “산란장이 준공되면 직접 연어를 보는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양양이 연어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국내 연어시장이 최근 20년 약 30배로 성장한 점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연어를 미래 수산자원으로 집중 육성 중에 있다.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 수산자원연구원 내에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에 있고, 동원산업에서는 양양군 현북면, 손양면 일원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연어양식 산업단지를 2025년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