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위험보다는 미래의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하고 혁신함으로써 위기 이후의 시대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진행된 ‘LS 퓨처데이’ 행사에서 “위기라는 말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데 우리 LS는 지금까지 위험에는 잘 대응해왔고 앞으로 잘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혁신 역사상 테슬라와 애플 1세대 제품들이 모두 금융위기 시기에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LS 퓨처데이는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R&D) 성과 공유회 LS 티페어 영역을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룹의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R&D 최고 성과 및 디지털 혁신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했다.
크게 △신사업(New Business) △기술(Technology) △혁신(Innovation) 세 가지 분야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 오피스 사무 생산성 혁신 등 각 사의 20여 개 우수 성과가 경쟁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내년 구 회장과 함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할 수 있다.
LS 퓨처데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LS그룹의 비전 2030 방향성을 점검해보기 위해 정치·외교·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는 포럼도 개최했다. 중국·미국·유럽·중동 등 4개 지역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대륙별 현재 상황과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LS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LS 네컷’이라는 즉석 사진 부스를 마련해 사전에 사진으로 촬영된 구 회장과 임직원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LS그룹은 매년 9~10월 LS 퓨처데이를 정례화하고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