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맥 지역인 인도 동북부 시킴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홍수 발생 사흘째인 이날 사망자는 최소 40명으로 늘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4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호수 둑이 터지면서 홍수가 발생했고, 인근 티스타강 및 지류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변 지역이 큰 피해를 봤다. 이번 재해는 이 지역에서 50여 년 만에 일어난 가장 큰 재해 중 하나라는 게 기상 당국의 설명이다.
시킴주 당국에 따르면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40명으로 증가했고, 실종자는 75명에 이른다. 홍수로 다리 15개도 유실돼 구조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킴주 관계자는 “현재 강 수위가 일부 지역에서는 낮아졌으나 시킴주 북부 지역은 완전히 고립됐다”며 “구조팀이 북부 지역에 갈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 활동에 투입된 군병력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현지에 발이 묶인 약 1500명의 관광객을 헬기로 대피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