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9년 이후 출생자, 평생 담배 못 산다"…초강수 둔 '이 나라' 어디?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부부가 4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연단에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리시 수낵 영국 총리 부부가 4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연단에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담배 구매 연령을 매년 높여 '비흡연 세대'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4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 취임 후 처음 참가한 기조연설에서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을 막을 방안이라며 흡연 감축 계획을 내놨다.



수낵 총리는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는 성인이 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18세에서 매년 1년씩 올리면 이르면 2040년부터는 젊은 사람들의 흡연이 거의 완전히 중단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이번 방침은 2008년 이후 출생자는 담배 구매를 금지하는 뉴질랜드의 정책과 비슷하며 덴마크도 이런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수낵 총리는 이와 함께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제한을 검토하고, 청소년 이용 증가에 대응해서 향과 포장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연 운동 단체는 이번 계획을 환영했지만 담배 업계는 범죄조직이 불법적으로 제품을 유통하는 길을 열어주는 부작용이 날 것이라며 비판했다. 담배회사 주가는 일제 하락했다.


김주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