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한국인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 남성이 체포됐다. 200명이 넘는 성매매 여성이 이곳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매일경제는 베트남 현지 공안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한국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A씨를 비롯한 한국인 4명과 여성 종업원 4명이 현지 공안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돈을 더 벌어들이고자 여성 종업원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요구했다고 공안에 진술했다.
그는 호찌민시 7군 지역에 식당을 차리고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식당 밖에는 다수의 경비원을 배치하고 단속에 대비해 무전기와 조명시설, 경보시스템 등을 갖추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성은 ‘0’, 밤새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1’, 조기 퇴근하는 여성은 ‘2’로 적으며 명부를 철저하게 관리했다.
또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추천이 있는 외국인만을 손님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이 식당을 통해 수십억동에 이르는 불법 수익을 얻었다. 1억동은 우리 돈으로 약 55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