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재선출됐다.
천주교주교회의는 최근 추계 정기총회를 통해 이 주교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주교님들의 뜻을 받들어서 한국의 600만 교우들이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게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회의 여러 가지 내적·외적 활동에 이바지하고 사회의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10월부터 주교회의 의장으로 활동한 이 주교는 2026년 10월까지 3년간 주교회의를 이끌게 됐다. 부의장에 김종수 대전교구장이, 서기에는 옥현진 광주대교구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한편 주교회의는 이번 총회를 통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을 서울대교구에서 추진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시복은 순교자나 성덕이 높은 사람을 사후에 복자 품위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