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양성자 8주째 줄었다…감소율은 더딘 편

지난 8월3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안내 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8월3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안내 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의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가 8주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10월 1주(10월1일∼7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8593명(일평균 1228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보다 9% 줄어든 수준이다. 이로써 표본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2주 이후 8주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감소율이 9월 첫째 주까지 20%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감소 정도는 더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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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령자 비중은 지난주 37.4%로 직전 주(39.6%)보다는 낮아졌지만, 감염병 등급 하향 직전인 8월 마지막 주(28.4%)보다는 9%p 높았다.

고령자 비중이 높은 데는 검사가 고령자 위주로 이뤄지는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검사비가 지원되는 고령자는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코로나19 의료기관 검사체계는 유료로 전환됐다.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이 38.3%로 가장 높았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은 검출률이 직전 주보다 6.3%포인트 늘어 18.8%까지 올라왔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아 면역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86 변이(피롤라)는 4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13건이 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한 바 있다. 대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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