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가 전통적인 부촌인 서울 성북동에 45억원 규모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지노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명의로 성북동에 있는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이 단독주택의 사용 승인일은 1975년 10월이었으며 대지 면적은 450㎡(136.13평), 연면적은 229.43㎡(69.40평)으로 나타났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매매 가격은 45억원이다. 계약일은 7월 28일이었으며 잔금은 9월 11일 치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근저당권도 동시에 접수됐다. 채권최고액은 22억 원이다. 보통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빈지노는 18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성북구 토지가격은 올 초 보다 오르는 추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토지지가지수는 99.92였으나 6월 기준 100.02로 오르고있다. 서울 전체의 단독주택 매매평균가격도 오르고 있다. 서울 단독아파트 ㎡당 매매평균가격은 670.63만원으로 2021년 9월 615.85만원보다 8.89% 증가했다.
성북동은 평창동, 한남동 등과 함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북한산 자락을 뒤로하고 돌아서면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배산임수 명당이며, 45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치안도 강점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 홍석조 BGF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성북동에 거주하는 재벌 1세대와 중견 기업인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성북동에 둥지를 틀고 있다.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 배우 이민호, 수애, 가수 이승기, 이승철,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 등이 성북동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