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에서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경량화 105㎜ 자주포 △K2전차 및 K9자주포의 무장 조립체 등 육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탑재형 ADS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소형전술차량에 ADS를 탑재한 제품으로,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소프트 킬’ 방식에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를 추가해 ‘하드 킬’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RCWS로 40㎜ 공중폭발탄과 스트리머탄 등을 발사해 드론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이다. 레이더와 광학장치를 장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드론 식별률과 사격 명중률을 높였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선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육상 무기체계 중 하나인 81㎜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강화했다. 자동 방열로 진지 점령 후 1분 내 사격할 수 있다. 차량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분리해 기존 81㎜ 박격포-Ⅱ와 동일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무기체계 개조개발지원사업’으로 내년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량화 105㎜ 자주포 전시품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105㎜ 자주포인 K105A1 대비 사거리를 확대하고 기동성 향상 및 헬기 운송까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K2전차와 K9자주포의 핵심인 ‘무장(화포) 조립체’ 2종도 전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포 체계사로 성장한 현대위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개발에 집중해 우리나라 국방력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